맞춤 수납장, 내부 치수 정하기
매장 수납장을 벽에 맞춰 짰는데 정작 넣을 상자가 안 들어가면 곤란해요. 선반 사이의 빈 높이, 실제 쓸 수 있는 깊이와 문을 여는 공간을 물건의 크기부터 정리하는 방법을 살펴봐요.

먼저 알아두세요
- 가구 전체 크기와 별도로 실제 물건이 들어갈 칸의 안쪽 치수를 표시해요.
- 선반 높이는 상품이나 상자 크기에 꺼내는 동작까지 더해 비교해요.
- 문과 서랍을 닫았을 때의 깊이, 열었을 때의 사용 공간을 따로 확인해요.
선반 간격은 판 사이의 빈 높이로 봐요

사진에는 흰색 선반과 작업 상판, 아래쪽 서랍이 함께 보여요. 선반 위에 놓인 상자와 작은 물건의 높이도 서로 달라요. 이런 수납장을 제작할 때는 벽을 몇 칸으로 나눌지만 정하기보다 어느 물건을 어느 칸에 넣을지 연결해 보는 편이 좋아요. 같은 모양의 장이라도 넣을 물건이 바뀌면 필요한 내부 구성이 달라져요.
우선 자주 넣을 물건을 몇 종류 골라 실제 포장 상태의 폭, 높이와 깊이를 적어요. 낱개 상품만 넣을지, 박스째 보관할지에 따라 확인할 크기가 달라져요. 사무용품이라면 파일함의 바깥 크기를, 비품이라면 수납 바구니의 손잡이까지 포함한 크기를 재 보세요. 물건 이름만 적은 목록보다 사진과 치수가 함께 있는 목록이 제작 담당자에게 필요한 조건을 전달하기 쉬워요.
가구 도면에 선반 간격이 표시되어 있어도 그 수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확인해야 해요. 선반 윗면에서 다음 선반 윗면까지 잰 것인지, 물건이 들어가는 빈 공간의 높이인지 구분해요. 판의 두께가 있는 만큼 두 치수를 같은 것으로 볼 수는 없어요. 원하는 상자가 들어갈 칸에는 선반 아랫면과 그 아래 판 윗면 사이의 안쪽 높이를 별도로 적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물건 높이와 칸 높이를 딱 맞추면 들어가더라도 꺼내기 불편할 수 있어요. 위를 잡아 드는 상자인지, 앞쪽으로 당기는 바구니인지 동작을 정하고 실제 물건으로 시험해 봐요. 뚜껑을 열어 쓰는 물건은 장 안에서 뚜껑까지 열어야 하는지, 꺼낸 뒤 상판에서 쓸 것인지도 나눠 생각해요. 여유 치수를 모든 칸에 똑같이 더하기보다 그 칸을 쓰는 방식에 맞춰 정하는 단계예요.
선반을 모두 고정할지, 일부 높이를 바꿀 수 있게 만들지도 이때 결정해요. 같은 물건을 계속 두는 칸과 계절 상품이나 포장 크기가 바뀌는 칸을 구분하면 조절이 필요한 구간을 고를 수 있어요. 조절식이라면 어느 범위에서 움직이는지, 고정 부속은 어떻게 쓰는지 제작 도면과 견본으로 확인해요. 사진의 작은 구멍이나 받침만 보고 모든 선반이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하지는 않아요.
높이를 잘게 나눌수록 언제나 수납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에요. 큰 상자를 옆 칸에 억지로 눕히거나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면 관리 방식이 달라져요. 반대로 작은 물건을 위한 낮은 칸을 일부 두는 선택도 가능해요. 전체를 같은 간격으로 반복한 안과 용도별로 나눈 안에 실제 물건을 배치해 보고, 비워 두거나 조정할 칸까지 도면에 남겨요.
깊이는 문 안쪽과 꺼낼 자리까지 구분해요

사진에서는 카운터 옆으로 문이 달린 흰색 수납장이 이어져요. 닫힌 모습이 단정해 보여도 안쪽에 어떤 선반이 있는지, 어디까지 물건을 넣을 수 있는지는 사진만으로 알 수 없어요. 이런 가구는 정면의 문 분할과 함께 옆에서 잘라 본 단면도, 내부 선반 도면을 받아 비교하는 편이 좋아요. 외관을 승인하는 일과 수납 조건을 승인하는 일을 나눠 보는 것이에요.
장 전체 깊이가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깊이와 같지는 않아요. 뒤판과 문이 차지하는 부분을 빼고, 경첩이나 서랍 부속이 들어가는 자리도 확인해야 해요. 바구니가 선반 위에 놓이더라도 문을 닫을 때 손잡이나 모서리가 닿는지까지 확인해 보세요. 도면에는 전체 깊이 옆에 실제 사용할 안쪽 깊이를 적고, 어느 위치에서 잰 치수인지 표시해 두면 비교하기 쉬워요.
깊은 선반에 작은 물건을 여러 줄로 놓을 계획이라면 뒤쪽을 어떻게 꺼낼지도 정해야 해요. 앞의 물건을 먼저 옮길지, 쟁반이나 바구니째 당겨 쓸지에 따라 필요한 구성이 달라져요. 깊이를 늘리는 안만 보지 말고 얕은 선반을 쓰는 안, 진열하는 물건과 남은 재고를 다른 칸에 두는 안도 비교할 수 있어요. 깊이 하나로 보관량과 꺼내기 편한 정도가 함께 해결되지는 않아요.
문이 없는 칸에서는 물건이 들어가는지가 중요하지만, 문이나 서랍이 있으면 열었을 때의 자리도 필요해요. 옆의 카운터와 손잡이에 닿는지, 문을 연 상태에서 바구니를 똑바로 꺼낼 수 있는지 그려 보세요. 통로에 서서 사용하는 장이라면 열린 문과 사람의 위치를 한 도면에 표시해요. 벽에 가구가 맞는 것과 그 가구를 실제로 쓸 수 있는 것은 별도로 확인할 부분이에요.
넣을 물건을 바꾸면 무게 조건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수만 맞췄다고 제작 조건이 모두 정해진 것은 아니에요. 물건 목록과 수량을 제작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선반 재료, 지지 방식과 필요한 보강을 확인해요. 이 글의 사진은 가구 구성을 살펴보는 예시이며 특정 선반의 하중이나 의약품별 보관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아요. 제품별 보관 지침과 가구의 제작 조건을 구분해 확인할 일이에요.
최종 도면에는 각 칸에 넣을 물건, 안쪽 폭과 높이, 사용할 깊이, 고정 또는 조절 여부를 남겨요. 치수가 맞지 않을 때 어느 부분을 바꿀지도 함께 결정하세요. 장을 키우면 주변 카운터나 통로가 달라질 수 있고, 칸을 줄이면 보관 수량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어요. 자주 쓰는 대표 물건을 실제로 넣고 꺼내는 모습을 확인한 다음 외부 마감과 문 분할을 확정하면 제작 후에 바꿀 일을 구체적으로 줄여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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